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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5 Tokyo (1)

from travelog 2010. 2. 13. 23:56
그 날의 일기엔 간략하게 한 문장이 적혀있다.

-여행은 얼룩이다.


부디 지워지지 않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안 

주위를 둘러보니 만석이다.

한국인 반, 일본인 반,
닮아 구분이 안 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눈빛부터 다르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한국인들은 외모나 눈빛이 억세고 독기가 서려 있다.

여행에서 일본인, 한국인 구분해 틀린 적은 없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고 하루 묵을 호텔을 찾아가야하는데 외진 곳에 혼자 떨어지니
준비했던 자료는 잊고 공항 상태에 빠진다.

가야할 곳은 nikko narita hotel인데, 아무리 둘러봐도 narita hotel 향하는 버스 정류장만 있고
좀체로 내가 탈 버스를 찾을 수가 없다.

한 일본일에게 물었으나 잘 모르겠다는 대답.
두번째 일본인에게 물었느나 무시하고 지나가는 바람에 주눅들고 

정 안되면 공항에서 자야겠다고 생각한 찰나 버스 정류장을 찾았다

이 후 여행도 꼭 이런식으로 흘러간다..

지쳐 포기할때쯤 뭔가 찾아지고, 이루어지는...-_-







호텔 체크인할때 지배인이 흡연 여부를 묻다.
아니라고 말하고 방으로 이동, 12층에 나밖에 없다...

짐을 풀어놓고 호텔 앞 편의점에서 라면,김밥, 쵸콜릿을 사 저녁을 간단히 때웠다.

컵라면이 별 맛이 있겠냐며 먹는데, 첫 젓가락질에 놀래서 움찔.

사골 육수같은 진한 맛이 우러난다.

아이러니하게도 인도에서 저 컵라면 생각이 났다.
 

쵸콜릿은 에러였음.







인상적인 물침대에서 쾌면.

호텔에서 준비한 아침 부페를 여유롭게 먹고 진짜 행선지을 위해 공항으로 출발.


2년전이지만 지금도 설렌다. 


모자 아래 팩에 담긴 200통의 필름..
지나친 욕심으로 여행내내 무거운 짐으로 날 괴롭혔다.

다음 여행땐 디카 하나 챙기고, 필름은 반으로 줄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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