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시즌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소풍정도로
먼지 쌓인 로드 좀 타볼까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는데..
미사리 왕복 62km를 달리고 들어왔다.
온 시즌이 되어버렸다. 이게 뭐야 ;ㅁ;
50km부터는 내가 내정신이 아니었다.
오로지 죽어도 집에 가서 눕자라는 생각뿐으로 비틀비틀 페달질..
처음 한 시간을 평속 30km정도로 달렸던게 페이스 조절의 실패요인이었다.
한강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남자가 대부분이었는데, 간혹 20대 초중반의 여자들이 홀로 뛰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독서하는 여자, 운동(잘)하는 여자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ㅎ
날도 추운데 운동하는 모두들 멋지다
얼음이 둥둥 떠다닌다.
한강에서 얼음 깨지는 소리를 듣다
새소리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