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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elta a España 2012 Stage 17
resci
2012. 9. 6. 08:09
실력차는 확실히 보이는데, 리더 져지 마법을 부리는 로드리게스에게서 좀체 시간을 뺏어 오지 못하던 콘타. 이번 부엘타에서 무수히 어택을 하며 남자다! 라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한번도(작년 뚜르는 준비된 상태에서 뛴 게 아니라서 제외) 출전 대회에서 2등을 해 본 적이 없는 그여서, 자존심 상하고 당황스럽겠다고 짐작했다. 앞으로 승부처는 두 곳정도의 업힐 피니쉬가 있는 스테이지라고 볼 때. 오늘 뭔가 해야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었다, 마지막 업힐 피니쉬 스테이지 까지 가게 된다면 로드리게스도 분명히 이를 악물고 반응 할테고, 캬츄사 팀원들도 마지막 힘을 짜내서 반응할테니까 쉽지 않을 터.. 그것보다 남은 기회 두 번 모두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작전 전개하지 않을까. 그러면서 떠 오는 게 작년 뚜르에서 앤디가 보여준 긴거리를 남겨두고 어택해서 BA를 한 작전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모든 걸 걸고 그 작전을 구사했다. 콘타 명성에 2등은 필요 없으니까 모험을 한 게 아닐까 싶었다. 어택 후 28초를 벌인 후 부터 봤는데 분명 여러번 어택 끝에 성공한 게 아닐까 싶은데, 그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못봐서 아쉬웠다. 그리고 타임 트라이얼 하듯 달리더니 리더 져지를 결국 뺏어왔다. 인터뷰 할 때 눈물까지 흘린 걸 보면 정말 감동스러웠나보다.
암튼 니가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