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20 rides, Misa-ri

from rides 2010. 2. 20. 18:15

밤에 햇빛냄새가 폴폴 나는 이불에서 잠들길 바라며 이불 햇빛 세탁하고
세탁기에 빨래 돌리면서 미사리를 단체 라이딩을 할 것인가, 홀로 라이딩 할 것인가 고민하다

아직 겨울에서 깨어나지 못한 몸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해 
민폐를 끼칠 수도 있다는 소심함으로 유유자적 라이딩으로 결정.




미사리 도착
호젓한 길에서 여유롭게 사진 찍으며 라이딩한다



집에서 미사리까지 대략 35km정도 된다. 1시간 15분 정도면 도착하는 듯.

아직 녹지 않은 산마루의 눈이 보인다.





주위에 사람이 없어 내 사진도 좀 찍어본다.






소리도 내보고...
어제 라이딩할때 머리가 시려워 hat을 구입하려 했는데,
혹시 몰라 비니를 쓰고 헬멧을 쓰니 들.어.간다.
버섯돌이 같지만 어쨌든 돈 굳었다.

머리가 작은게 이럴땐 좋은듯.
헬멧이 큰건가.. 





팔당대교인가?
앉아서 휴식하면서 맑은 공기 먹기.






실핏줄같다.
곧 푸른 살이 돋아 그늘을 만들어 주길

햇살이 따사로웠지만 따갑기도 했다.






오늘도 수고했다.

그러고 보면 이 자전거 타면서 아직 한번도 안 넘어졌다.








잡념도 사라지고 마음까지 뻥 뚫린다.

날이 따뜻해지자 오늘 한강은 가다서다를 반복할만큼 사람들로 북적였다.

레저로 취미로 자전거 타는 인구가 늘어나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자전거 도로를 걸어가는 사람들과 인도를 자전거 타고 다니는 꼴불견인 사람들도 같이 늘어간다.

 





오늘 담은 사진 중에 가장 맘에 든다






한강 상류엔 아직 얼음이 남아있다.
이번주면 다 녹겠지.

겨울이 다가고 있다.

멀리 고니가 보인다.







고니를 세어보니 22마리다.
다 짝이 있나보다.


한가롭고 여유로워 보여 나까지 마음이 평안하다

그러나 고니는 물고기 잡는 밥벌이중이였을지도 모른다 

그런 모습일지라도 내게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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