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레이스는 선수의 에너지를 아끼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공기역학에 많은 신경을 쓴다.
프레임 형상뿐 아니라, 케이블 루팅에 신경쓸 정도로 말이다.
자전거 탈때 가장 많은 공기저항을 받는건 자전거를 타고 있는 인간이며,
그 위에 입고 있는 옷 역시 많은 저항을 만든다.
그래서 선수들은 몸에 붙는 져지를(상의) 입는데,
비 내릴때 선수들이 입는 레인 자켓을 보면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 낙하산 수준의 공기저항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성적에 민감한 선수들이 그런 레인 쟈켓을 그대로 입는걸까?
선수 몸에 맞는 슬림하고, 작지만 신축성 좋은 원단으로 레인 쟈켓을 만들지 않는가?
에어로 덕후인 세벨로 테스트 팀에서 새로운 쟈켓을 만들었고
Heinrich Haussler가 말하길
"이 새 옷을 입으면 많은 에너지를 아낄 수 있을 것이고, 경기에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세벨로 테스트팀의 선수들은 그 옷을 입었나?
아니다.
그냥 전통적으로 입어오던 레인 쟈켓을 입고 있다.
이유가 뭘까?
사실 아무도 레인 쟈켓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0년 동안 그냥 비만 막아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비가 항시 내리는 것도 아니고, 투어 기간을 통 틀어도 잠깐 입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레인 쟈켓을 작게 만들고 신축성이 있어도 입고 벗기 힘들기 때문이다.
경기 도중에 타이트한 옷을 입고 벗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핸들바에서 손을 떼고 옷을 입을땐 삼각형의 돛처럼 펄럭이기 때문에 무척 어렵다.
이런 이유로 아직까진 조금 헐렁한 레인 쟈켓을 입는게 이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