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운 금요일 오후
출입문 옆에 앉은 여사우가 내게 택배를 전해준다.
헉
바막 하나와 팬츠 하나 주문했을뿐인데 이 거대한 상자는 뭔가
주문한 건 옷이라고 말하니 옆에서 우주복 아니냐고 한다.
근데 더 놀라운 건..
헐. 이게 모양.
어쩐지 가볍다했다..
옷은 온데간데 없고 쓸쓸이 나를 비웃고 있는 주문확인서.
는 훼이크고
이렇게 내용물이 담겨있었다.
근데 정말 얇은 옷 두벌 보내면서 이렇게 큰 박스를 보내는 허세라니.. 헐헐
스키니팬츠는 핏이 좋고 신축성도 맘에 들고
바막은 소재도 괜찮고, 자전거 탈때 입기 좋은 기장같아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