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아래서 위를 올려다보고 내게 자문해 보곤 해
국민점퍼 브랜드 노스 페이스(북벽)은 아이거봉(Eiger)을 의미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영화는 스위스 중부에 걸쳐있는 알프스 산을 등반하는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하지만
'어떻게 저길 오를 수 있을까? 왜 오르려는 거지?'
'하지만 몇 시간 후 정상에 서서 아래를 내려바도 보면 모든 걸 잊게 돼'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딱 한 사람 생각만 빼고..'
국민점퍼 브랜드 노스 페이스(북벽)은 아이거봉(Eiger)을 의미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영화는 스위스 중부에 걸쳐있는 알프스 산을 등반하는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하지만
현실에서 모험은 실패를 하기도 하며 그 씁쓸한 맛을 아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을 보여준다
난 자연에 대한 인간 내면의 도전 의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산을 '정복'했다는 말은 내 이해를 넘어선 말이며 그 호기에 뼈깊은 두려움을 느낀다
다만 산을 올려보고 산을 경험하고 산에서 내려다 보기를 즐긴다
비록 연출된 영화로 볼 뿐이지만 인용된 토니 커츠의 말
-나는 다른 사람(시선)을 위해 산을 오르지 않는다, 난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 날 위해 오르니까 -에서
명예욕은 물론 (대부분의 영화평을 보자니 이 사람의 자연에 대한 도전의지 찬양글이 주던데)
자연에 대한 도전 의지보다는 스스로를 시험하고 존재이유를 찾기 위한 쓸쓸한 한 인간이 보였다
그런 인간을 잘 담아냈고
알프스 전경도 아찔할만큼 짜릿하다
Eiger 3970 m - Mönch 4099 m - Jungfrau 4158 m
Die Eigernordwand (죽음의 아이거 북벽)
Toni Kurz 생전 모습
영화 엔딩을 보면 이해할 수 있는 toni kurz....
토니 커츠와 아이거에 관한 이야기는
2008년 국제에미상을 수상한 'BBC 다큐 the beckoning silence'를 보고 알게 됐는데
관심있는 사람은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