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들(이라고 쓰고 짐승이라고 읽는다)과 분원리를 다녀왔다.
사진을 찍고 있는 나 포함 20명이 10시 출발했으나 17시에 서울로 돌아왔을때
완주한 인원은 16명으로 확인되었다. -_-;
Dst: 135.72 Km
Av: 23.6 km/h
Tm: 5:45:42
거리와 시간 모두 내 최고 기록을 경신하였다.
거리와 시간을 보면 어마하여 분명히 힘은 들었지만 또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다.
우선 내 페이스 대로 달렸다면 힘들지 않았을거다.
정말 짐승같은 분들이 계셨는데, 내가 시속 40으로 쫓아가도 도저히 쫓아갈 수 없는 분들과 페이스를 맞추다보니
진짜 힘들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쉬는 곳에서 합류하여 팩을 이루어 같이 달릴땐 힘들이지 않고 시속 40 이 유지되었다.
그 분들처럼 단 시간에 순간 힘을 짜내 달리는 힘이 떨어지긴 했지만
지구력면에선 나름 만족할 수 있는 점을 발견하였다.
그렇게 달리고 왔지만 근육통도 없고 지금도 남산이든 북악이든 충분히 돌 수 있겠다.
잠실부터 분원리를 갔는데.
다음부터는 팔당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원리까지 가는 대로가 단체일때는 모르나 소수가 가기엔 상당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재미없는 구간에서 힘을 낭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낙타등 코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