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누가 그렇게 창문을 두드리나 했다..
밖이 심상치 않아 컴퓨터부터 키고, 포털 뉴스를 보니 곤파스 상륙_
드디오 종말이 왔다_
이미 출근하신 분들은 도로에 뭔가 막 날아다닌다 무섭다_
아침에 나와보니 마티즈가 화분에게 살해당했다_
이런 글들이 있더라구요.
인터넷으로 몇몇 게시판을 보니_출근길 조심하는 문구로 겁을 조금 집어 먹었다.
집 밖은 아수라장_
아니다 다를까_
나와보니 거센 돌풍에 아가씨들은 막 날아댕기고...
두 개의 환기구 중 하나는
이렇게 누웠고
가로등은 엿가락처럼 휘었다.
참 아찔한 현장_
신호등이 인사를 한다.
안녕_
작동을 멈춘 신호등_
출근하면서 계속 무섭다_신기하다_ 이런 감정이
이 신호등을 보니 묘한 쾌감이 생기더군요..
교통이 마비된 세상_
그 중에서 차가 다닐 수 없는 환경을 꿈꾸던 나에겐 찰라의 꿈같은 순간이 아니였을까..
싶다 :P
근데 대단한건 이 날씨에도 자출하시는 분이 있더라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