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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10825 rides 2011.08.26

110825 rides

from rides 2011. 8. 26. 12:13


몇주 전부터 이 날을 위해 몸을 만들었다.
실 같은 가을 바람을 앞세우고 다가온 초가을이 오늘을 위해 여름을 밀어낸 듯 싶었다.

몸도 마음도 모두 단단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새벽에 일어나는 일이란 인정사정없이  힘들다.
알람 끄기를 몇번을 하고 간신히 시간에 맞춰 나왔나 했는데
가장 중요한 지도를 놓고 나와 집으로 다시 들어가는 둥 정신없는 새벽이었다.

다행히 지하철은 꼬리가 잘릴뻔한 차이로 간신히 탑승.




컨디션의 최고점을 오늘에 맞춘 만큼 여유철철

얕은 내리막에서 30km/h로 내려오며 핸들바에서 손 떼고,,,셀카질 







5:40 분의 지하철은 대체로 한산했다.
라이더는 나뿐이고, 새벽일 나가는 듯한 어르신 몇분만 같이 용산역에서 탑승.
어르신들은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가시고 난 비스듬히 의자에 기대어 졸다.






열량 보충용 바나나.
무거울까 하나만 가져갔는데, 담부터는 2~3개정도 챙겨가야겠다.

파워젤보다 맛있고 효과도 좋았던 느낌.






가민은 커녕 스마트폰도 없는 내겐 지도가 있다.






졸다 부스스 눈 떠보니 이런 하늘이. 하늘이! 







오늘의 코스

양수역->벚고개->서후고개->중미산->유명산->널미재->비솔고개->용문역





실키했던 지방도로

다리를 휘젓지 않아도 자전거가 막 달려나간다.














이른 아침부터 논밭에 나와 일 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다.





컨디션좋고, 날씨 좋고, 도로 좋고 모든게 OK 인줄 알았더니,

왼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얼마전 빗길에  살짝 삐긋했는데. 이게 오늘 내 무릎을 잡는가..

오늘 모두 업힐 코스인데, 어쩌냐 싶지만
일단 유명산까지는 참고 가기로 결심하고 그때까지 아프면 널미재는 포기하고 복귀하기로 했다.


















벚고개

무릎이 계속 신경쓰였으나 천천히 올라오니 통증은 아까 그 단계에서 머무는듯 싶었다.
고통에 익숙해진건가,,

아무래도 몸이 올라온 상태로 왼무릎이 안좋지만 전보다는 쉽게 올라온 느낌을 받았다.





배접기 스트레칭.






이제 서후고개로 간다.





셀카의 나쁜예





셀카의 더 나쁜 예, 모야 이게!!






날씨는 꾸준히 좋아주시고.

 




가져온 바나나는 완전히 익어버림 -_- 




30km/h 다운힐에서 핸들바 손 떼고 코너도는 중





ㅎㅎ

 


















널미재보다 더 빡센 경사도로 추정되는 구정마을
내 생각에 평균 15% 정도 될 듯 





널미재 도착

건너편 돌이 널미재 인증돌이지만 , 다가가기엔 힘도 없고, 귀찮아서...





길을 잘못들어 해매는 바람에 약 90km 거리를 돌고돌아 100 km 달리고 용문역 도착;

길을 알아놨으니, 담번엔 좀 편하게 갈 수 있을 듯.
무릎도 달리다보니 아펐다는 사실도 잊을만큼 문제없어서 다행.
 

nikon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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