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 순 없다」는 다짐으로 시작된 공모전 준비로 머리가 무겁다.
작가 친구가 머리만 무거운 나를 불러내어 머릿속을 정리해준다.
친구와의 대화는 소재를 객관화된 주제로 끄집어 낸다.
대화 중에 나도 모르게 불쑥 내뱉는 말들 역시 혼자만의 생각만으론 나올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친구는 잘만 되면 내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 인생플래너처럼 먼 미래의 계획을 짜주는 것으로 나를 격려해준다.
예전같으면 고무될법도 하지만, 이제 난 나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사실 공모전 얘기보다는 잡다한 얘기가 더 많았다.
특히 친구는 나에게 나쁜 여자를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고...
내가 어떤 여자를 만났고, 어떤 연예를 했는지 십년간 지켜봤던 친구라 그 발언에 뭐라고 딱히 반대할 수가 없었다.
또한 친구는 내가 이제껏 연예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고 단언까지 했다..
내 연예 방식의 문제라기보다는 좋은 여자를 만난적이 없으며(난 내가 인복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니 연예에 풍덩 빠져본 적이 없다고..
음,,,잘 모르겠다...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