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인공과 그가 하고자 하는 일
주인공은 상훈이다. 그가 하는 일과 가정 폭력에 노출된 환경 속에서 정신적 내상을 입은 그가 폭력을 되풀이하며 스토리를 만들어간다.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쌍욕과 주먹이 나가고 모든 일에 무심한듯한 표정의
그가 유일하게 신경쓰는 일은 이복누나의 조카를 (우왁스럽지만) 보살피는 일이다.
상훈은 조카를 바라보며 자신의 과거와 싸운다.
2. 장애물
상훈의 장애물은 내면에 쌓인 분노로 인한 폭력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자신이다.
상훈의 아버지는 두집살이를 하며 어머니한테 폭력을 휘두르고, 무서워 방관하던 자신과 달리
여동생이 용기내어 저지하다 아버지의 칼에 찔려 죽고, 어머니 역시 같은날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이때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물쭈물하다가 가족을 잃은 경험때문인지 상훈은 남에게 폭력을 휘두르는데 망설임이 없다.
3. 전제와 오프닝
폭력적인 세계와 상훈의 캐릭터를 각인시켜주는 첫 시퀀스.
수미상관적 구성으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를 암시한다.
어둑한 길거리에서 술취한 건장한 남성에게 맞고 있는 여자.
사유없는 상훈이 등장하여 여성을 패고 있는 남성을 다짜고짜 폭력을 휘두른다.
또 맞고 있던 여자에게도 싸대기를 날린다. 「맞고 다니지 말라고...」
여자를 때리고 있는데 남자가 일어나 상훈의 뒷통수를 날리고 상훈이 쓰러지며 암전.
4. 주요 긴장과 절정과 해결
상훈은 시종일관 위태롭다
폭력에 의해 키워지고, 폭력에 기대 살아가는 상훈이 과연 그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토록 증오했던 아버지의 자살 미수를 사건과 조카 형인에게 떳떳한 삼촌이 되기 위해
그는 깡패 세계를 떠나고자 유일한 절친인 만식에게 결심을 고백하는 장면이 절정이다.
해결은 폭력 세계를 떠나기로 한 그를 닮은 후배가 살해하는 장면이다.
5. 주제
이 영화는 가정 폭력을 소재로 사슬처럼 이어진 폭력을 다룬다.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6. 통일성
이 영화를 지배하는 것은 불우한 가정 환경이다.
등장인물들의 가정은 폭력과 이혼으로 찢겨있다.
7. 설명
플래시백을 사용해 상훈의 가정 환경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플래시백 사용없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는데 사족같다.
8. 캐릭터의 성격묘사
상훈은 오프닝부터 보여지듯 앞뒤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마치 폭력으로 의사소통을 하려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는 대사의 9/10가 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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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으로 새끈한 스타 배우가 나오지 않아서 다행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밑바닥을 다루는 영화가 너무 매끈하게 나오면 위화감이 들고 리얼리티가 떨어져 공감하기 어려운데
어렵게 찍은 만큼 생생하게 현장이 느껴졌다.
십년전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떠올랐다.